동시베리아-태평양 석유파이프라인(ESPO 파이프라인)이 <국민복지기금>의 자금에 힘입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파이프라인 건설회사 <트란스네프트>가 제안한 것으로서 추정 투자액은 1,700억 루블(약 50억 달러)에 달한다. 러시아산 석유의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ESPO 파이프라인은 현재, 연간 3,700만 톤의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 증권회사 <우랄시브>의 언론인 알렉세이 코킨에 따르면 아직은 이 정도의 양으로 충분하지만 6년 후에는 몇 배로 증가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로스네프트는 중국에 대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극동지역에서는 석유화학 시설의 건설도 예정되어 있다. 우선 이들 프로젝트가 필요로 하는 공급량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다른 기업들이 제기하는 요구들도 충족해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가스프롬네프트는 극동 방면에 대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트란스네프트의 예측에 따르면 ESPO 파이프라인의 수출량은 향후 15년 동안 연간 9,300만 톤까지 증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과 중국, 한국 등 나라들이 매년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의 수입량을 2-3배 씩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에너지안보기금의 콘스탄틴 시모노프 회장은 아태지역 시장의 전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아시아에서 향후 10년 동안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임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추세다. 러시아가 새로운 시장에 주목하고 이들 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다. 또 이들 시장에서 자국의 존재감을 강화시키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다.”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가 중동산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ESPO 파이프라인의 확대로 인해 러시아에 새로운 고용이 창출되고 지방에서 세수가 증가하며 극동지역의 인프라도 정비될 것이므로 러시아 경제에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