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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님이 나(100yd)를 고소한 사건에 대하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54

2007년 11월 22일을 전후하여,
[뿌리깊은나무]님이, 이곳 한글사랑방에 올린 글에 대하여,
내가 댓글이나 답글을 적는 과정에서 지나친 논쟁을 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뿌리깊은나무]님이 명예훼손을 당하였다고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을,
2008년 3월 중순에 종로경찰서 직원(수사관)의 전화를 받고 알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진정]은 법적으로 [고소]와 같다고 했다.


그 뒤 2008년 4월 2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고, '해명서'를 제출했으며,
2008년 6월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되도록 '합의'를 하라는 검사의 권유로, 3층 검사실 복도에서 [뿌리깊은나무]님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소 취하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사건발생 1년이 가까워 오는 2008년 11월이 되어, 이제 그 사건이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다.
이 일로 인해 나도 한 때 기분이 언잖키도 했지만,
당사자인 [뿌리깊은나무]님도 심신의 고초가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 지난 허물을 생각하며,
앞으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언행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귀가 순해질(耳順) 나이가 되었지만, 그동안 남의 말(글)을 순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생각이 다른 글에 거부감을 느끼기 보다는,
세상은 다양하고 각자 사고방식도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직설적인 반박(공격)을 하기보다는,
되도록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여유를 갖게 되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뿌리깊은나무]님의 고소사건은,
(결과로 볼 때) 내 인생에서 유익한 경험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가을이 깊어 간다.
이 글을 적으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푸른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단군기원4341(2008)년 11월 4일 아침나절에
대전에서
백용덕(100yd)
(한말글사랑한밭모임 알림일꾼,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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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덛붙임

***위 글을 적고 나서 한 참 뒤에 생각하니,
언젠가 [가야아비]님에게도 토론의 정도를 넘은 댓글을 적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한 [가야아비]님에게
뒤늦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밝힌다.

...그리고 위의 글과는 좀 다른 얘기...
한글사랑방에는 유익한 글들이 많겠지만,
[함께살기]님의 글을 관심있게 읽고 있다.
닭 무리 속에 학처럼 돋보인다.
우리말을 아끼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남북의 7000만 겨레가 교본으로 삼을 만한
좋은 글이다. (1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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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자 병용과 한자 혼용에 대한 글에 관심이 많은듯 하다.
어떤 글에는 무려 29개의 댓글이 달려있다. 그 중에 몇 사람은 지난날 나와 댓글을 나눈 적도 있다.
성안당에서 펴낸 <한 국어사전> (남영신 엮음) 913쪽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사람을 소개(紹介)하기'처럼 쓰는 것은 한글에 한자를 병용하는 것이고,
'사람을 紹介하기'처럼 쓰는 것은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는 것이다.]

...위의 뜻 풀이에 따른다면, 혼용(混用) 보다는 병용(倂用, 竝用)이 낫다.
물론 한글만 쓰는 한글 전용(專用)이 제일 바람직 하지만,
한자로 된 낱말을 한글로만 적었을때 뜻을 혼동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럴 때는 괄호안에 한자를 병용하는 것이 좋다.
한글만 전용하는 <한겨레신문> 을 창간 때 부터 여태까지 집에서 보고 있는데,
제목만 보고 무슨 뜻인지 모를 때가 꽤 여러 번 있었다.
우리 말글과 연관이 상당히 많은 한자를 병용하는데 거부 반응을 일으키면서도,
우리 말글과 전혀 이질적인 영어는 지나칠 정도로 관대하게 받아 들이는 것도
문제인 듯 하다. (11.4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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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아침 신문을 3종을 대충 읽고 나서>
신문기사 제목에 '영문자혼용'도 문제다.---한자병용까지 반대하면서도 영문자혼용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하다.
<중앙일보> : NYT, MBC, WWP, BBC, WHO, FTA, MB, OK, FA, WBC,
<일간스포츠> : IS, KBO, KTF, KCC, LG, MVP, LA, FA, entertainment,
<한겨레신문> : MB, KT(2회), ESC, IT, MKS, FA, WBC, (11.6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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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댓글과 답글을 때 유의할 몇 가지
1. 즉흥적인 느낌만으로 경솔하게 적지않고, 신중하게 여러번 생각한 뒤에 적는다.
2. 찬성의견을 적을때는 진심어린 공감과 격려와 칭찬을 한다.
3. 반대의견을 적을때는 반박보다는 합리적인 대안(개선안)을 제시한다.
4. 토론 주제와 관련된 사항만 적는다.
5. 유식한체, 나이많은체 건방떨지 말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적는다.
6.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적되 되도록 1회에 그친다. (11.8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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