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로 (minjuro) 2008-11-07 20:10:20
문자와 언어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신다면, 동시통역기기의 한계도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통역기 제작에 대한 연구는 특허권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니 심사숙고하시길 바라고요.
꾹대 (spacejin) 2008-11-08 11:28:01
예, 민주로님. 문자와 언어의 차이에 대해 깊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동시통역기를 만드는데 어떠한 한계가 있는지도 설명 부탁드리고, 특허권에 관한 자료가 있다면 올려주십시요. 누가 만들어내든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리 인류에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문자언어와 음성언어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통은 성질 자체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모양입니다. 물론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 생각해 보면, 문자언어든 음성언어든 일단 '기호'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문자언어는 시각기호이고 음성언어는 청각기호가 되겠지요. 즉 언어정보를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이 다르다는 것인데, 그러나 전혀 비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만도 아닙니다. 영화를 볼 때 아무리 무서운 영화도 소리가 나지 않으면 무서움이 매우 약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소리 내지 않고 즉 눈(시각)으로만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혀의 신경이 함께 작용해야만 그 내용을 충분히 오랫동안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이점도 있지만 연관성도 있기는 있는 것이지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말을 하면 도통 뭔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러겠지요. 다른 청각기호를 명확하게 받아들이는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만, 일단 그 기호들을 받아드리고 나면, 자기도 모르게 그 발음들이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즉 소리(청각기호)를 통해 발음이 길들여진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 대로 미국에 가서 살 수도 없고 중국에 가서 살 처지도 못되고 하는 것이 우리 대다수의 삶이다 보니, 다른 나라 말소리와 친숙해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고민하는 것이 동시통역기와 같은 것들이 아니겠습니까. 익숙하지 못한 말소리를 익숙한 우리 말소리로 쉽게 바꿔 들을 수 있다면 참으로 편한 일일 텐데, 그리 되기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뭐 좀 방법이 없을까요?
영어권 발음이든 중국어권 발음이든 어떤 나라의 발음이든, 기본적으로 인간의 말소리(청각기호)는 '초성'과 '중성' 그리고 '종성' 이 세 가지의 소리 성질이 여러 형태로 결합되어 나타나는 소리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말입니다.
(수정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