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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한국어 강좌가 없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07
우리는 동해를 니혼카이가 아니라고 펄쩍 뛴다.
우리는 독도가 타케시마라고 하면 열불이 치밀어 오른다.

우리가 이보다 먼저 비분강개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것은 어느 누구도 아직까지 제기하지 않고 있다.
수많은 외교관과 특파원들이 일본을 발이 닳도록 드나들었는데도......

일본에서는 아직도 한반도를 조선반도라 부른다.
대한해협을 조선해협이라고 한다.
북한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즉 북조선이라고 한다.
당연히 남한의 말도 조선어이다.
단지 우리의 국호만을 대힌민국이 아닌 한국이라고 한다.

오죽 했으면, 엔에이치케이의 한국어 방송명을 ‘안녕하십니까’로 했을까?
심지어 그들은 한국어라고 하는 것을 꺼려 ‘코리아말’이라고 하는 작태도 연출했다.
언젠가 와세다대학을 방문했었는데 거기서도 한국어 강좌는 없었다. 조선어강좌가
이름을 대신하고 있었다.

조센징, 센징, 내선일체....등
일본인들은 식민지 통치시절의 향수에 젖어
조선이라는 말을 내내 못 잊어서 그럴까?

이와 같은 간단한 경우를 보더라도 우리는 아직도
한일간의 올바른 국교정상화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아직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들의 장사뱃속만 채울 때 등장하는 언어이다.

이런 일본에 대하여
우리의 국가원수인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체통을 깨고
저들의 국가원수인 천황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이고 조아렸다.
천황은 신하를 맞은듯이 꽂꽂한 자세로 내려다 보았다.
조공무역을 다니러 온 것은 아닐텐데......?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저러시나?
역사의식이 있는 대통령인가?
광우병파동에서 이제는...
실망에서 절망으로

이게 우리의 현실인가? 일본 우익의 노리개감인가?
뉴라이트들의 역사관인가?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다음에 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본 언론은 우리 대통령을 ‘보쿠 세이키’, 젠 토오캉‘ ’키무 다이츄우‘라고 거명했다. 이제는 모두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이라고 부른다. 이제 모든 우리 고유명사를 우리 발음대로 부르고 있다.

왜 이렇게 하루아침에 돌연히 작전을 바꿨을까 궁금했다.
치밀한 일본사람들이니 뭔가 원칙이 있었을 것이다.
그 원칙은 바로 한국을 한짜권의 문화에서 빼버린 것이다.
그래서 동북아에서 한짜권에 속하는 것은 중국, 즉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뿐이다
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일본에서는 한짜권의 고유명사는 일본식으로 한짜를 발음한다는 대원칙이 있다.
그러니 모택동, 등소평, 호금도가 모오 타쿠토오, 토오 쇼오헤이, 코 킨토가 된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짜권 문화의 고유명사는 예외없이 중국식으로 발음한다.
중국은 일본과 달리 한국을 한짜문화권에 넣은 것이다.
그래서 서울, 광주, 이명박이 한청, 꽝저우, 리 밍뿨가 된다.

우리는 어떤가? 원칙이 없다. 근대이전의 중국 고유명사는 우리 발음대로 하고
현대의 것은 중국식 발음으로 하라고 묵계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중국어를 아는 전문가 외는 누가 이것을 구별해 쓸 것인가?

그러니 이것저것 뒤섞여서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연변, 길림, 항주, 소주, 계림하고 발음하는데...
언론은 옌뻰, 찔린, 항쩌우, 쑤쩌우, 뀔린하고 쓰고, 방송하고 있으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그 잘났다는 도올 김용옥도 공자, 맹자를 쿵쯔, 멍쯔 하고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하는 데는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다..
서북공정, 동북공정하며 호들갑을 떠는 역사학자들마저 옛 고구려, 조선영토 발음을
중국식으로 하고 있으니, 우리 강토를 그냥 팔아넘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똑똑한채 하는 위인들이 더 흙탕물을 튀기며 야단법석을 떤다.

우리말 로마짜표기도 엉망진창,
우리말 한글도 써 있는 대로 읽지 않고 마음대로 된소리 거센소리로 읽어대고...
한짜권의 고유명사도 통일되게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무원칙으로 왔다갔다, 좌충우돌.....

한짜문화권의 고유명사를 어떻게 발음할 것인지 우리의 전략이 없다.
외국의 고유명사는 무조건 원산지 발음에 따른다 는, 일본과 중국의 예를
봐서는, 우리의 순진한 생각은 너무나 어리석어 보인다.
전략부재이며, 상호주의 원칙에 너무도 위배된다.

타국의 고유명사 발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국방과 외교전략이며
군사전략이기도 하고 국가 백년대계와 같은 것인데
우리는 너무나 안이한 자세이다.
우리 국민이 천성적으로 미래에 너무 낙천적인 것이 걱정이 된다.

지금도 늦지 않다.
초고속정보화시대에 맞는, 통일된, 국민이 쓰기쉽고 배우기 쉽게
철학과 역사적 인식하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말, 한글의 정책이 새롭게 수립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어가 조선어로 둔갑하지 않기 위하여
압록강, 백두산이 얄류쟝, 창빠이샨이 되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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