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치러진 타지키스탄 대선에서 라흐몬 현 대통령이 83.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월 7일 발표했다. 이로써 라흐몬 대통령은 향후 7년간 타지키스탄을 이끌게 되며, 이번 선거로 4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는 라흐몬 대통령 이외에 5명의 후보가 참여했으며, 라흐몬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인 올리니홀 보보나자로바는 필요한 추천인을 확보하는데 실패, 후보자로 등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제적인 선거 옵서버단은 이번 선거가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국민들에 의한 진정한 선택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베이커 <OSCE> (유럽안보협력기구) 소속 듀산베 선거 옵서버는 “선거가 아주 조용히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실제적인 선택을 할 수 없는 선거였다”고 총평했다. 그는 “라흐몬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현직 대통령의 직위를 적절히 이용했으며, 대통령 자신에게 집중된 대량의 선거 미디어 뉴스를 보도했으며, 이것은 대통령에게 매우 유리하였다”고 라흐몬 대통령을 비판했다. 베이커는 또 선거 과정에서의 선거부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거 옵서버단은 이번 선거에서 부정투표라고 의심되는 직접적인 지표를 발견하였으며, 이외에도 각종 위임 투표, 가족 투표, 그룹 투표 등이 광범위하게 행해졌다”고 강조했다. 베이커는 이외에도 선거 후보등록 과정에서 유력 야당후보가 필요한 추천인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후보자로 등록하지 못했는데, 이것은 타지키스탄 정부가 방해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CIS 선거 옵서버단의 대표인 세르게이 레베데프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86.6%로 매우 높았다고 칭찬했다. 레베데프는 베이커와 다른 선거 관련 입장을 표명했는데, 일부 선거 투표소에서 부정이 있었지만, 이것은 전체 선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야권 사회민주당의 리더인 라흐마틸로 조이로프는 사회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인정하지 않으며,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흐몬 정부가 타지키스탄의 경제, 정치, 사회적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며, 개혁을 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인 <IRP> (이슬람 부흥당)의 대표인 잘로리딘 마흐무도프는 선거에 어떠한 실제적인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선거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보보라자로바는 “어떻게 해서 5명의 선거 후보자들은 후보 등록에 필요한 숫자인 210,000 표에도 미달하는 득표를 할 수 있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번 선거는 선거위원회 관리들과 후보들에 의해 이루어진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고 이번 선거를 강력히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