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는 유럽연합과의 밀접한 관계 추구를 주장하면서 수도인 키예프(Kiev) 중심가에 운집하고 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Vitor Yanukovych) 대통령은 중국 여행에서 돌아와서 12월 6일에 러시아 흑해연안의 휴양지 소치(Sochi)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과의 회담에 참가했다.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아자로프(Mykola Azarov) 총리는 푸틴과의 회담이 무역과 경제정책에 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의견 차이를 해소하는데 목적을 둔 “전략적 동반자 협정”으로 부르는 내용의 기초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자로프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이 함께 우크라이나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둘러싼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는 푸틴 정부의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대변인이 12월 7일에 “에너지 협력”에 관해 회담했다고 공표했고, 덧붙여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주도하는 관세동맹(Customs Union)에 접근하는데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했다. 페스코프는 또한 12월 17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양 정부 간의 회의를 위한 일정과 더불어 재정 협력에 관해서도 푸틴과 야누코비치가 논의했다고 전했다. 야누코비치의 중국행이 우크라이나에 어떠한 원조 상의 청신호가 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기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진 빚과 가스 대금 수십억 달러를 갚는데 필요한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야당 세력이 합세하여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들은 개혁이 가능한 유럽 국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짓밟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야누코비치가 국가이익을 배반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시위대의 주장에 대해 서구의 정치인들이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위 참여자들은 현 정부 퇴진, 선거 실시, 폭력적인 시위 진압에 책임을 지고 있는 경찰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옥에 수감 중인 율리아 티모쉔코(Yulia Tymoshenko) 전 총리는 11월 25일부터 감옥에서 EU와 협정 체결을 거부한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면서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