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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해 우리말 달력 느낌뫔(감정) 풀이말 배움새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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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력의 생각하는 힘





‘사람은 믿나라말(모국어)로 생각한다.’는데 우리가 쓰는 달력의 칠요일은 일본식 한자말이다.

들온말은 상황에 1대1로 대응하는 뜻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믿나라말보다 줄기말(연관어) 낱말밭이 작다. 따라서 들온말(외래어)를 먼저 쓰며 자라라는 아이는 믿나라말을 먼저 쓰는 아이보다 생각하는 힘(사고력)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 일을 어떻게 딛설 것인지 그 방안을 달력말 다듬어 쓰기에서 찾아본다. 일본식 달력말인 칠요일은 속담이 본디 월(문장) 뜻과 속담 말뜻을 가진 것처럼 해, 달, 북두칠성의 일곱 별이 일본을 비추어 일본의 번영을 기원하는 말뜻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서양식, 중국식, 일본식 달력은 있는데 한국식 달력은 없다. 이 세 가지 문제는 껄쩍지근한 일이다.

이러한 일본의 식민 언어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2005년 우리 언어문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말 달력이 마련되었다. 그 까닭과 속살을 살펴본다.



어느 날 중국 학생이 제게 묻더군요.

“한국에서는 달력의 칠일을 뭐라고 불러요?”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이렇게 부르죠.”

“그게 무슨 한국말 이예요? 일본식 달력말이구만. 우리 중국에서는 순 중국어를 써요.. ‘x?ngq?y?(星期一) : Monday’, ‘x?ngq?’?(星期二) : Tuesday’, ‘x?ngq?s????n(星期三), ……‘x?ngq?ti????n (星期天) : Sunday ⇒ x?ngq?r?(星期日)’라고 불러요. 아직도 한국은 일본의 언어 식민지군요?“



이 ‘언어 식민지’란 뼈아픈 말을 딛서는 셈살이를 찾으면 우리 겨레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한이레, 두이레, 세이레……일곱이레 갔다고 하면서 아기를 기르는 언어문화가 있다. 일곱이레는 아이가 난 지 일곱 번째 되는 이레. 곧 아이가 난 지 49일이 되는 날을 이른다.(표준대국어사전) 이레 날 이야기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도 있다. 이러한 이레 날을 부르던 ‘밝날, 한날, 두날, 삿날, 낫날, 닷날, 엿날’은 우리 한겨레의 차례 말(서수) 속내를 지닌 까닭에 단순히 일본식 의역한자어를 풀어쓴 ‘해날, 달날, 불날, 물날, 나모날, 쇠날, 흙날’보다 차례가 쉽게 떠오른다.



우리나라 달력에 ‘요일’을 쓰게 된 까닭은 다음과 같다.

요일(曜日)은 '일곱 별이 비추는 일본‘이란 말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신도(신사)의 칠성신앙이나 칠복신앙으로 이어진다. '일요일(日曜日 니찌요-비)--토요일(土曜日 도요-비)'은 조선의 국력이 약해지고 일제가 침탈하는 과정에서 일본 관리의 조종에 따라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쓰던 '일진(日辰)' 대신 요일(曜日)을 쓰게 된 전보 수신(1888-1896)의 아픔이 있는 일본식 의역한자어이다. 칠요일은 일본의 신도와 칠성신앙에 따른 일본인의 생각을 잘 나타낸 말이다.

칠요일의 일요일(니-요비)은 ‘해가 일본을 비추어 축복한다’는 속뜻처럼 ‘일곱별이 일본을 비추어 축복한다‘는 뜻에 닿고 만다. 기껏해야 오행을 나타내는 금목수화토에 머문다 그 것도 일본에 가장 좋은 별의 배치를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일본식 달력말을 딛서는 우리 달력말인 이레 날의 말밑(어원)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이레 날은 본디 한겨레 아기가 자라는 때품(시간)을 이르는 말이다.

밝날(일요일)은 새해 밝은 날 한밝달(태백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배달임금의 자취와 한듬의 듬(법)을 밝히는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연관어)은 ‘한밝달, 밝돌, 밝다’이다.

한날(월요일)은 초하루, 첫째 날(한째 날), 하늘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은 ‘하늘, 한, 하다’이다.

두날(화요일)은 초이틀, 둘째 날, 두레 모듬 이야기, 짬듬갈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은 ‘한듬(큰법), 우듬지, 들다’이다.

삿날(수요일)은 초사흘, 셋째 날, 삼시랑 할미의 목숨(생명) 점지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연관어)은 ‘사람, 삼(삼시랑), 살다’이다.

낫날(목요일)은 초나흘, 넷째 날, 누리(세상)와 목숨이 태어난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은 ‘애낳이, 나다’이다.

닷날(금요일)은 초닷새, 다섯째 날, 다섯 손가락, 세클다(삼태극)의 세틀로 다 이룬다는 이승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은 ‘세클다(삼태극), 다하다’이다.

엿날(토요일)은 초엿새, 여섯째 날, 엿날 성밟기의 ‘극락문이 열린다’는 저승 바람 이야기가 있고, 줄기말은 ‘여닫이, 열다’이다.



이러한 이레 날의 ‘밝날’은 아사달 임금이 새해를 맞이하는 ‘한밝달’의 첫날에 닿고, ‘두날’은 삼시랑 할매의 비손터인 한듬절의 한듬(큰법)에 닿고, ‘삿날’은 삼시랑 할매의 목숨 점지에 닿고, ‘낫날’은 점지된 목숨이 태어남에 이른다. ‘닷날’은 ‘이승의 일을 다 이루며 산다’는 뜻을 가지며 고구려의 다물에 닿는다. ‘엿날’은 성밝기와 저승의 극락문이 열린다는 이야기와 닿는다.



여기에 우리말 열두 달 이름에 아름다운 제철 뜻말을 붙이면 다음과 같다.

배달임금이 새해 첫날 하늘맞이 제사를 드리는 땅이란 뜻을 지닌 한밝달(1월)은 새해맞이 신명에 함박 웃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봄에 들어간다는 입춘(立春)의 뜻을 지닌 들봄달(2월)은 따사로운 햇살에 새움 돋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봄날이 한창이라는 춘분(春分)에서 비롯한 온봄달(3월)은 맛깔스런 봄나물에 입맛 돋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닷빛 무지개가 낟알비(곡우穀雨) 기별을 알리는 무지개달(4월)은 꽃누리 사랑비에 물해 뜨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여름에 들어간다는 입하(立夏)의 뜻을 지닌 들여름달(5월)은 여름맞이 물빛 때깔 나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여름날이 한창이라는 하지(夏至)에서 비롯한 온여름달(6월)은 벼사름 풀빛 생기 돋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무더위가 여름 것을 한껏 자라게 하는 소서(小暑) 대서(大暑)에서 비롯한 더위달(7월)은 한온곶 더위누리 물바람 시원한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가을에 들어간다는 입추(立秋)의 뜻을 지닌 들가을달(8월)은 가을맞이 땀 송송 불볕나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온갖 것이 여무는 가을날이 한창이라는 추분(秋分)에서 비롯한 온가을달(9월)은 올게심니 한가위 굼실 덩실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가을걷이 열매와 삼시랑 할매가 점지한 열달 아기에서 비롯한 열달(10월)은 가을걷이 갈잎 때깔 나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겨울에 들어간다는 입동(立冬)의 뜻을 지닌 들겨울달(11월)은 겨울맞이 하늬바람 첫눈 오는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동지(冬至)를 설로 삼은 일에서 비롯한 섣달(12월)은 겨우살이 긴긴밤 고섶이야기 달로 제철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우리말 달력은 국어문학 제42집(2007 국어문학회)에 보고되고, KBS(2006, 어린이 뉴스탐험 254회)와 전주MBC(2006,10,13. 전라도 사람들), 전주KBS(2010,10. 일요일에 만난 사람)에서 방송되었으며 처음 쓰기 시작한 단체는 문화연대로 수첩(2006)에 사용하였다, 이어서 인터넷 포털 웹사이트의 전문자료와 다음(Daum)의 생활 서식에 등재되고, ‘토박이말로 여는 한국어 수업 365 제철말로 놀자’(2010, 나비꿈)라는 한국어 낱말불리기 배움 갈책(워크북)으로 출판되고, 교사 수첩(2011, 우리교육),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 전교조(2012) 달력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말로 된 이레 날 달력말을 쓰는 것은 일제 35년의 식민문화를 딛서는 일이다. 이제 우리 어린이들도 다른 나라 어린이들처럼 달력을 밑감 삼아 믿나라말(모국어)로 생각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새뜻한 생각힘(사고력)과 지자람심(자생력)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기차역에 가면 우리말 ‘맞이방’을 먼저 큰 글씨로 쓰고 그 다음에 들온말 ‘대합실, waiting room’은 작은 글씨로 쓰고 있다. 이는 손님을 맞이하고 대접하는 우리 겨레의 전통을 이은 것으로 생각하는 힘을 자라게 한다. 달력말도 이와 같이 우리말을 먼저 써야 한다. 이러한 우리말을 달력말에 다듬어 씀으로서 비로소 우리 달력 문화도 지구촌 문화 발달에 이바지하는 다른 나라의 달력 문화와 대등한 자리에 서게 되었다.









깨몽 (2012-01-04 22:32:50)
참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썼다면 그리 큰 흠은 없겠지만, 이미 익은 말이 있는데 새로 만들 때는 쉬워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뜻 있는 사람만 쓰자면 탈이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쓰도록 하려면 뭇사람들이 쓰기에 불편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뜻입니다.)
보기를 들어, 서양에서 열두달을 다 다른 말로 쓰지만 처음 말을 배울 때부터 썼던 것이고 우리는 하다못해 일주일을 우리말로 바꾸는 데도 해날, 달날, 물날,... 한다면 쓸 때마다 '오늘은 목요일이니 목은 나무, 그러니 나무날...'이렇게 한번 더 새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2dreamy.wordpress.com/2011/09/01/%EB%A7%90%EC%9D%80-%EC%93%B0%EA%B8%B0-%ED%8E%B8%ED%95%B4%EC%95%BC-%ED%95%A9%EB%8B%88%EB%8B%A4%EC%9A%B0%EB%A6%AC%EB%A7%90-%EC%97%B4-%EB%91%90-%EB%8B%AC%EC%9D%84-%EB%91%90%EA%B3%A0/







염시열 (2013-09-17 07:23:34)
한온곳을 한온곶으로 바로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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