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1: http://2dreamy.wordpress.com/2012/01/25/얼을-잃어가는-한글학회-c8인촌이-한글나라-큰별/
한글학회가 뜻을 내고 ‘한말글문화협회’가 맡아 함께 여는 ‘한글나라 큰별 모심 / 한글 빛내기 다짐’ 모임에서, 한글학회 100돌 기념사업을 돕고 한글박물관을 세울 일을 꾸며 마련했다는 것으로 유인촌 씨에게 ‘한글나라 큰별’이라는 이름-이 말도 우리말 ‘이름’을 두고 권위에 젖은 한자말 ‘칭호’라고…-을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분들도 나름 한글을 빛낸 공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보자면 한글학회를 도운 것을 돋게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다르게 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돈 많이 냈다고 입학시켜주는 기부입학제하고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게 보자면, 광화문 광장을 만들고 거기에 한글 이름을 붙였으며-한글만 쓰면 땡?- 그 한 가운데 세종큰임금을 모시고 흙빛둥둥섬을 만들어 우리말 이름을 붙인 오세훈 씨가 더 자격이 있다고 보입니다만,…
그리고 저는 차라리, ‘꼼수’, ‘딴지’-좀 더 옳은 말은 ‘딴죽’- 같은 말과 여러 입말, 그리고 ‘쫄지마, 씨바’라며 말에서 권위를 뺀 김어준 씨가 우리말을 살리는 데에 더 공이 크다 봅니다.(아참, 한글학회는 ‘한글’만 살리면 되는 단체였던가요? 그럼 ‘어륀지’가 대박인데… ^^;;)
아주 오래 전-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우리말글을 지키려 목숨을 바치기도 한 한글학회, 그러나 지금은 옛날 공(功)에만 눈이 멀고 잔뜩 권위에 찌들어-물론 가끔 그렇지 않은 분도 있지만,…- 우리 말글을 제대로 볼 눈을 잃었나 봅니다.
우리말글운동단체 가운데서는 그래도 맏형이던 한글학회마저 저 모냥이고, 나라말글 정책을 내놓는 딴겨레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은 한자를 떠받드는 이들이 꿰차고 앉아 우리말을 죽이니, 앞으로 우리 ‘말’글은 누가 지키나요…?
헬로 키티, 도라에몽, 아톰, 건담이? 수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이언맨이? ^^;
* http://2dreamy.wordpress.com/2012/01/25/얼을-잃어가는-한글학회-c8인촌이-한글나라-큰별/
* 덧붙임 : 잘한다고 추켜주어 일을 더 잘 되게 하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정도껏이라 봅니다. 옛날 우리 말글을 지키려고 한치 물러섬 없이 목숨을 걸고 맞섰던 한글학회 어르신들을 무슨 낯으로 보려 하시는지...
산돌림 (2012-01-26 11:56:44)
깨몽 님이 쓴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이 쓰신 글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하자면 저는 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한글학회가 없었다면 과연 오늘날 한글이 이처럼 지켜질 수 있었을까요? 저는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오늘날도 한글학회는 한글을 지키고 빛내고자 애쓰는 학술단체입니다. 그러나 그런 노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날 정부와 국민들은 한글학회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지원과 지지조차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런 무관심 속에서 유인촌 전 장관이 한글학회 100년 돌잔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도운 일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또한 한글박물관 건립은 한글을 사랑하는 국민의 오랜 바람이었습니다.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였으니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고마워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한글학회를 돕는 것이 한글을 돕는 것이고 우리 겨레말을 살리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칭호’라는 말을 썼다고 한글학회를 못된 모임으로 말하셨는데 그건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토막이말을 살려 쓰려고 애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하루아침에 그걸 바꾸기란 어렵다는 걸 깨몽 님도 충분히 아실 것입니다. 이 모임을 보면서 학회에 일하는 분들이 칭호라는 말을 ‘부름’이나 ‘보람’이라는 말로 쓴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새말을 이해할 국민이 적다고 생각해서 ‘칭호’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깨몽 님도 남달리 한글을 사랑하시고 우리말을 걱정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님이 쓴 글을 보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러나 위에 쓴 글처럼 한글학회를 비난하는 것을 보니 다른 여타 사람처럼 보일까 우려스럽습니다. 여기 어떤 나이든 분이 한글학회와 외솔선생이 친일분자인 것처럼 말하면서 스스로를 가장 잘난 학자처럼 애국자인 거처럼 말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님은 분명 그런 분이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오히려 님을 좋게 생각한 사람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한글학회에 애정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들은 한글학회가 못된 단체로만 볼까 걱정이 됩니다. 그건 님도 원하는 바가 아니지 않습니다. 우리, 한글학회에 발목을 잡지 말고 언제나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 줍시다. 우리 모두 훌륭한 세종대왕의 후손이니까요.
아무개 (2012-03-04 05:04:04)
나도 함부로 몇자 끄적거리면 산돌림 어른 으로 부터 이런 정중한 대접 을 받을 수 있을까. 사실 '칭호' 가 우리말 이란 말 을 해보이고 싶어서 삐끔 합 니다.
누구 를 무엇 이라고 칭 한다 하는 말 은,높이 호은 낮게 본다, 혹은 높게 혹은 낮게 친다 하는 말 입 니다. '치다' 라는 동사 의 동명사 형 은 '칭' 입 니다. '칭' 을 한자 안 에 잡아 넣어서, 멋있는 한짜 어휘 로 지어낸 것 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