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         공지사항

외국,외국인은 없다 !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03
가끔 말도 아니지만 우리는 모국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곤
한다. 그러나 우리말에는 모국이란 말은 없다. 조국이나
고국이라는 우리말은 있지만 말이다.

고국하면 이국살이를 하거나 타국에 잠시 나가 있는 우리
나라 사람이 나라를 그리며 떠올리는 말이고,조국이라 하
면 타국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이 제 뿌리인 고국을 부르는
이름이니,영문으로 모국(MotherLand)인 셈이다.

세상이 모두 담을 허문듯 서울의 거리에 활보하는 이국인
이 천지다.이들 이국인이 우리나라에 발을 들인지는 아주
오래된 일이다.양이로 부른 나라의 이양선이 난파되어 남
해안과 제주에서 구조된 타국의 선원들이 머문 것이 처음인
듯하다.

이밖에는 왜인과 중국 손님등이 고작이리라. 사대와 교린
이라는 외교를 수행하는 손님이 아닌 타국 사람들은 모두
이국인인 셈이다.

외국이나 외국인하는 말의 (외)라는 말은 우리말로는 외상,
외척,외투와 같은 말에 쓰이지만 외상처럼 거래가 신용이
라거나 외척처럼 친외를 가린다거나,외투처럼 안팎을 나누
는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 외국이라하면 외교를 하는 상대방의 나라를
가르키는 말일 뿐이다.따라서 교외 국외나 역외처럼 말끝에
붙거나 외투의 바깥의 뜻을 지닌 말이 이니라,나라 사이에
아무 상관이 없는 타국과는 달리 교린의 길을 밟는 나라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교외라는 말과 교내라는 말을 비교하면 아주 엉뚱한 말이 된다.
교외가 오고가지 어렵다는 바깥이고,교내는 학교라는 집안이
아니냐?그래서 교외선이라 부르는 기차길은 있어도 교내선이나
교내고속도로는 없고 내부순환도로라는 이름이 붙여지니 아니
하냐?

그러므로 외국과 타국은 전혀 다른 말이다.왜냐하면 타국이나
이국은 나라 사이에 아무 이해타산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나
오고갈 때의 타국일 뿐이지만, 외국은 나라들 사이에 맺어지는
사대와 교린의 외교의 상대인 나라가 아니냐?

외국은 내국의 반대말이 아니다.왜냐하면 국내와 국외가 한문
이 아니라 이두이고,내국과 외국은 우리말의 뿌리인 이두가
아니라 한문이기 때문이다.외국과 외국인은 우리말이 아닌 한
문(한어)일 따름이다.

따라서 우리말을 다듬는데는 왜말을 내쫓는 일보다 바쁜 노릇
이 우리말을 좀먹는 한문의 때를 벗겨내는 일을 더는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여야 하지나 않을지 모른다.





 댓글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