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 정복 전략 -2-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84
게시일 :
2007-12-03
한글 연구회
영어발음 정복 전략 - 2-
computer라는 낱말은 조금 특이한 면이 있는지 com*pu*ter의 세 음절로 나뉘는 경우도
있어서 [컴퓨털]로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
computer의 발음을 [컴픁얼]로 표기하든 [컴퓨털]로 표기하든지 마지막 [얼]나 [털]의
발음 에 대한 끝소리 [ㄹ]의 결과는 같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였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지으신 글자이므로 절대적으로 그 가르침에 따라야 한다.
세종대왕께서 친히 지으셨다는 『어제 훈민정음(御製 訓民正音)』에서는 말씀이 없었지만
세종대왕의 명을 받들어 집현전 학사들이 지은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의
종성해(終聲解)에는 끝소리글자 “ㄹ”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若用ㄹ爲?之終, 則其聲舒緩, 不爲入也.(약용ㄹ위별지종, 칙기성서완, 불위입야.)>
이 문구를 풀이하면
<만약에 ㄹ을 ?(?)자의 끝소리로 쓴다면, 그 소리는 흩어지고 늘어져
입성(入聲)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기서 입성(入城)이란 소리의 끝맺음을 말한다.
이 세상에 끝소리가 없는 모든 소리는 입성(入聲)이 되지 않는다.
즉 홀소리로 끝나는 모든 소리는 소리가 끝맺음을 하지 못하고 소리가 흩어지고 길게
늘어진다.
따라서 훈민정음 언해문(訓民正音諺解文)에서 ?이라는 글자에 “별”이라 하지 않고
“?”이라고 하여 겹받침으로 표기한 것은 다음과 같은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라는 글자는 “별”이라는 소리의 끝맺음이 없는 소리가 아니라 “?”과 겹받침을 써서
“?”로 표기하여 소리의 끝맺음이 있는 소리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ㄹ을 단독으로 끝소리로 써서 “별”이라고 한다면 “ㄹ”이라는 닿소리가 홀소리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발음법으로 설명하자면 “별”은 [벼]하면서 혀가 입안의 어느 곳에서도 닿지 않게 하며 뒤로
감아올려 [ㄹ]의 여운을 남기면서 흩어지고 길게 늘어지는 소리이고, “?”은 [벼]하면서
금방 혀끝을 앞 입천장에 대어 빨리 소리의 끝맺음을 하는 소리다.
따라서 ㄹ은 첫소리글자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닿소리지만 끝소리글자로 사용될 경우에는
홀소리로 변하는 특성이 있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이 반포되어 널리 실용화되었더라면 이러한 이론이 학술적으로 정리되고
널리 알려졌겠으나 불행하게도 반포되자마자 실용화는커녕 속된 글자이라 하여
사장(死藏)되는 바람에 거의 4세기 이상 맥이 끊긴 상태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일제 치하에서야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광복 후에 우리 국문학자들이 일본 국문학이나
서양국문학을 옮겨다 심기보다는 정신을 차려 훈민정음(訓民正音)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여 연구했었더라면 이런 문제는 쉽사리 풀렸으리라 여겨진다.
이 “ㄹ”이 반홀소리로 발음되는 예는 중국말 속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얼빈[哈爾濱, 병음: H?'?rb?n]에서 보는 바와 같이 [?r]의 발음은 [어]하면서 혀를 입안
어느 곳에도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리는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끝소리 ㄹ은 닿소리가 아니라 홀소리로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맑다”나 “밝다” 및 “삶”과 같은 겹받침에서는 그냥 “막”이나 “박” 및 “삼”의
소리가 아니라 “ㄹ”의 여운이 남는 “막”이나 “박” 및 “삼”의 소리다.
이런 소리는 서양 언어에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영어의 park, dark, mark을 비롯해서
독일어의 Arbeit 같은 낱말의 발음에서 볼 수 있다.
영어사전을 보면 발음기호에서 [r]과 같이 기울어져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모두 “r 모음화 음색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반홀소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어사전 이외에 서양언어의 발음기호에서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없지만 똑바로 서있지만
r이 첫소리가 아닌 끝소리글자인 경우에는 모두 “r 모음화음색변화”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예를 들면 독일어의 Arbeit의 발음기호는 [?rbait]으로 [r]이 꼿꼿하게 서 있지만 이것은
[?r]과 [bait]이라는 소리로 여기서 [r]은 [?]의 끝소리글자인 것이다.
따라서 [아]하면서 혀가 입안 어느 곳에도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리는 소리이지
결코 [아르]라는 소리가 아니다.
혀를 뒤로 감아올리다가 혀가 입안 어느 곳에서 조금이라도 닿으면 입성(入聲 =
소리맺음)이 되므로 실패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르바이트] 소리가 익숙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결코 [아르바이트]라고
발음하지 않고 [알바잍]으로 발음한다.
[아르바이트]는 받침 말이 없는 [アルバイト(아루바이또)]라는 일본 사람들의 발음을
이어받아 써온 발음이다.
서양 언어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r모음화 음색변화”라고 정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글의 “ㄹ”의 끝소리도 홀소리로 음색이 변화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 바로
<若用ㄹ爲?之終, 則其聲舒緩, 不爲入也.(약용ㄹ위병지종, 칙기성서완, 불위입야.)>
라는
문구이다.
다음에는 “ㄹ”의 겹받침에 대한 발음법에 대해서 연습하자!
한글 연구회
최 성철
http://cafe.daum.net/rakhy 한글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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