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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시다" 는 반말인지요?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931
고수님들께 문의드립니다. '~ㅂ시다'가 반말적인 표현인가요?
저는 택시를 타는 경우 목적지를 말할때 항상 'ㅇㅇㅇ갑시다'라고 말합니다.
지금껏 십수년동안 이 표현을 써왔고(현재 30대 중반)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며칠전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밤늦게 택시를 타고 의례히 'ㅇㅇㅇ갑시다'라고 했는데, 택시기사(40대로 보
임)가 불쾌한 태도를 보이며 왈 '갑시다는 반말이나 마찬가진데 그렇게 얘기
하면 어떡합니까. '어디어디 가주세요'라고 얘기해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
더군요. 순간 화가 확 치밀어 올랐으나 집에 가서 네이버에 물어볼 요량으로
일단 참았지요.

그런데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네요. 제가 찾아본 결
과를 대략 요약하자면, '~ㅂ시다'는 청유형으로서 높임법에 속하는 표현이
나 손윗사람에게는 쓰면 안된다는 정도?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제가
경상도 쪽이라 '~요'라는 표현을 원래 안쓰기도 하거니와..). '~ㅂ시다'는 일
반화된 표현이 아닌가요? 공익광고나 계도포스터 같은데에도 예를 들어 '담
배를 끊읍시다' , '전기를 아껴씁시다'는 표현이 일반적인데 이것이 반말은
아니쟎아요.

그리고 말하는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주도적인 상황에 있는 경우, 예를 들어
회사에서 회의를 하는 경우의 임원이라든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라든가
하는 경우에 회의참석자 중에 때론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해주십시오'나 '~해주세요'라는 표현보다 '~합시다'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같이 무엇무엇을 하자는 말이니 절대 불쾌하게 들
을 게재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택시 승차의 경우는 서비스제공자와 고객간의 관계인데 이 경우도 고객이
목적지를 말해야 하는 주도적인 위치에 있으므로 '~갑시다'라고 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물론 10대 승객이 머리 희끗한 기사
님께 요렇게 말하면 싸가지..^^). 과연 앞으로는 이런 표현을 쓰면 안될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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