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성왕의 진노(震怒)
“짐(朕)이 칠십여 년 동안 이 나라 국문학계를 지켜본즉 짐이 창제한 훈민정음(訓民正音)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자(者)들이 한글이라 부르며 마구 훼손하고 있도다.
근자에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말에 없는 소리를 적기 위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훈민정음(訓民正音) 스물여덟글자를 마구 훼손하여 짐(朕)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여기며 짐(朕)을 능멸하는 자(者)들이 많도다.
너희가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한 짐(朕)의 참뜻도 모르면서 어찌하여 짐(朕)을 능멸(凌蔑)하느냐?
짐(朕)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스물여덟글자로 이 세상에 있는 사람의 말소리라면 모두 적을 수 있는 소리글자를 만들었거늘 어찌하여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왜놈 학자 오꾸라 신뻬이(小倉眞平)와 그의 주구(走狗)인 최현배와 이희승이가 망가뜨려 놓은 한글만을 신봉하느냐?
짐(朕)이 이르기를 새로운 소리글자가 필요하면 병서(竝書)를 하여 쓰라고 하였거늘 어찌하여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짐(朕)이 창제한 글자의 모양을 마구 훼손하고 있느냐?
어떤 자(者)는 글자의 획(劃)을 없애거나 어떤 자(者)는 글자 위에 점을 찍는 자(者)가 있도다.
더욱 한심하고 어리석은 자(者)가 있으니 삼십여 년 이상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연구하였다는 소위 대학교수라는 자(者)가 하늘에서 두루마리로 계시(啓示)를 받았다며 글자 왼녘에 삿갓 모양인 ^표를 하여 이것을 누리글이라 칭하는 자(者)로다.
어떤 자(者)는 마치 콩나물을 닮은 글자를 만든 자(者)도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로다.
짐(朕)이 이르기를 ‘첫소리글자를 합하여 쓰려면 나란히 써라.’고 하였고, ‘모든 글자는 합하여야 소리를 이룬다.’고 하였거늘 이를 지키지 않는 자(者)도 있도다.
이와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자(者)들은 모두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이치를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저지르는 잘못이로다.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고하노니 새로운 글자가 필요하면 합용병서(合用竝書)를 하고 모든 소리는 글자가 합해져야 소리를 이루고 또한 글자를 이루는 것이니 이를 지키지 않는 자(者)는 짐(朕)을 능멸(凌蔑)하는 것이니 괘씸죄로 다룰 것이로다.”
정음 연구회
회장 최 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