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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현상공모>를 보고…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22
우리나라 신문 중에서 한글만 쓰기를 제일 먼저 앞장선 신문이 <한겨레> 다. <한겨레> 2011년 3월 16일 치 신문 첫쪽 아래에, [(社) 전국 漢字敎育추진총연합회]란 단체에서 [政府는 왜 初等學校 漢字敎育을 실시하지 않는가!!]란 제목의 광고가 실렸다.
거기에는 한자교육을 '국민의 89%가 바라고, 역대 국무총리 전원(21명)이 지지'한다고 하면서 국민 다수가 원하는 한자 교육을 실시해야 함은 정부의 의무요, 국민의 권리이니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특이한 것은 아래 긴 네모칼에 있는 <현상공모> 라는게 눈길을 끌었다. <현상 공모> 는 빈 칸에 알맞는 단어를 한자로 쓰고 그 뜻을 구별하여 쓰라고 했는데, 더 특이한 것은 아래와 같은 [응모 대상]이었다.
1. 한글전용을 주장하는 사람.
2. 光化門 현판을 한글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 辭典을 찾지 않고 자신의 실력만으로 정답을 붓으로 써서 본 연합회로 보내면 심사하여 상품(30만원 상당)을 시상하겠음.

<현상공모> 문안은 아래와 같다.
[정부에서는 구제역( )을 하루속히 구제( )해야 농민들을 구제( )할 수 있지만 구제약( )으로는 안 된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회원이나, 한자교육을 찬성한 역대 국무총리를 포함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 중에서, 위의 <현상 공모> 문제를 사전을 찾지 않고 정답을 쓸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한 명도 없을것 같다. 아마 문제를 낸 당사자도 한 동안 사전과 씨름을 했을게 분명하다. 이것은 문자로 장난치는 일종의 [코메디]다.

나도 어릴 때 한문을 좀 배웠지만, 불교에서 쓰는 [중생구제]의 [救濟] 정도는 겨우 쓸 수 있을테지만, 위 <현상공모> 의 정답을 다 쓸 가능성은 전혀 없다.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구제역]을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다.
이참에 오랫만에 한자 공부 좀 해 봐야겠다.

구제역 (口蹄疫) [구ː제역] [명사] [농업] 소나 돼지 따위의 동물이 잘 걸리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병. 입의 점막이나 발톱 사이의 피부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口蹄疫]은 입구(口)+발굽제(蹄)+염병역(疫)자이니, 가축의 입이나 발굽에 생기는 전염병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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