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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은 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51




저는 이제 초등학교 다니는 한 아이의 아비입니다. 저도 그리 잘나지 않은 대학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등교육을 받은 한사람으로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이렇게 한마디 적으니 편치 않으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시대의 맞춤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말 씀씀이를 하나의 규칙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 규칙은 동시대를 살고있는 나이 많은 사람들부터 이제 갓 시작하는 나이 어린 학생까지 모두 이해가 가는 것이 맞다라 생각됩니다.

한글학회에서 광복 이전부터 우리말의 맞춤법 및 보급에 힘쓰신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의 한글학회에서 제정한 맞춤법이 과연 우리 일상생활에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재고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말에는 엄연히 두음법칙이라는 것이 있고, 격음화, 경음화 등 여려가지 말에 관한 법칙이 있습니다. 두음법칙이 무엇입니까. 유음인 'ㄹ'이 어두에 올수 없다는 것 아닙니까. 제가 이름의 성에 사용되는 류씨, 리씨 등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두음법칙과 약간 다른 예이나 꼭 짜장면을 자장면이라 읽어야 되겠습니까. 일반 국민들이 짜장면이 더 편하고 그렇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발음을 한다면 짜장면이 더 표준어에 맞고 표준어에 맞으면 맞춤법도 그렇게 써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른 예도 있습니다. 아이의 받아쓰기 시험이 있어 읽어주다보니 반찬 그릇은 띄어쓰고, 국그릇, 밥그릇은 붙여쓰더군요. 반찬 그릇은 반찬이 2자라 띄어쓰고, 국그릇의 국은 1자라 붙여쓰는 것입니까? 그릇의 앞에 반찬을 띄웠다면 국그릇의 국도 띄워야 배우는 사람이 오해를 하거나 잘못 쓰는 일이 없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예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띄어쓰는 곳에는 띄어쓰도록 통일이 되어야 되는데 똑같은 쓰임에서 어느 것은 띄우고 어느 것은 붙여 씁니다. 어른인 저도 이렇게 헷갈리는데 어린 학생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우선 한번 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고치자는 것입니까. 맞춤법은 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말을 쓰는 일반인들의 것이지요. 일반인이 쓰는 말중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학자들이 올바로 쓸 수 있도록 계몽하는 것이 맞춤법이지 일반인이 쓰는 형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맞춤법을 제정하고 그것에 맞추어 쓰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이번에 제정하고 1~2년 후에 틀렸다고 생각되면 다시 제정할 것입니까? 제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번까지 3번 정도 맞춤법이 바뀐 것 같군요. 제가 학교를 다닐 당시 바뀐 맞춤법은 이해하기도 쉬웠고 그렇게 쓰는 것이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맞춤법 제정안은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학자들의 시선이 아닌 일반인의 말 쓰임새로 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올목인 (2012-07-22 14:04:00)
재속이 시원합니다.
한글이 소리글이라 하면서 뜻글보다 더한 학자들만을 위한 뜻글은 아닌지 합니다.
예, 장마비를 갑자기 장맛비. 장맛이 어떻다는 느낌
물론 옭은 말이지만 어색한 말이 한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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